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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일보]명품아트센터 명품공연을 만나다

    • 아트피아
    • 작성일2007.04.03
    • 조회수8292
    명품 아트센터 명품 공연을 만나다 수성아트피아 내달 개관 오는 5월 개관하는 수성아트피아. 한 달간 명품축제를 연다. 조수미, 장사익, 패티 김 등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던, 그러나 기회가 많지 않았던 공연들이 줄줄이다. ‘신이내린 목소리’라는 조수미의 공연을 ‘구 단위 문화회관’에서 유치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아트피아의 올해 예산은 32억원. 5월 한 달 공연에 전체예산의 25%가 넘는 8억5천만원을 쏟아 붓는다. 초청 아티스트의 개런티만도 7억8천만원에 이른다. 수성구의 문화, 그리고 대구 문화발전에 대표 선수로 떠오를 수성아트피아. 그 속살을 들여다보자. 지난 2004년 5월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137-3번지에서 첫 삽을 떴다. 1만8천305㎡. 5천537평이다. 368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27일, 2년3개월간 들고 있던 삽을 내려놓았다. 1천167석을 갖춘 대극장, 324석을 갖춘 소극장과 95평의 전시실, 문화강좌 4실이 갖춰진 지하2층, 지상3층의 건물이 들어섰다. 건물 앞 모습은 학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형상을, 옆모습은 배의 형상을 담고 있다. 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 건축 상부와 지붕라인, 수직라인을 부각해 학의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했다. 광장에는 50여개 종류의 분수 연출이 가능한 바닥분수를 설치, 테마별로 심은 조경 식수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시야경을 만들 예정이다. 대공연장인 용지홀과 소공연장인 무학홀은 우드후로링으로 바닥을 만들었고, 벽체는 자연무늬목(원목/용지홀)과 핀란드산 자작나무(무학홀)로 처리했다. 천정은 곡선형으로, 고품격의 분위기를 연출함은 물론 흡음(吸音)을 최소화하고 음의 효과적인 확산과 반사, 고른 음압 분포를 가능케 함으로써 예술가의 숨소리까지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객석의자도 흡음 최소화와 오래 앉아 있을수록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고급 소재를 택했다. 음향시스템 또한 국내 최초 광케이블을 이용한 디지털 전송방식을 채택했다. 전국 최초로 공개제안 음향설계 심사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설계자를 선정,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함으로써 전송 손실이 적고 오디오 채널의 증가가 가능한 광케이블 디지털 전송방식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다. 시공 단계에서부터 전자음향과 건축음향을 상호 보완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대형 콘서트 등의 다양한 공연을 올릴 수 있다. 지난 달 5, 6일 양일간 대구∙경북무대음향협회 주최로 열린 ‘전국무대음향 최적화 세미나’에 참석했던 전국의 음향 전문인들을 통해서도 ‘최고 수준’임을 검증받았다고 아트피아 측은 밝혔다. 또 모든 공연음향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잔향(최초 음이 발생해 60db로 떨어지까지의 시간)은 1.5~1.8초로 오케스트라, 합창, 오페라 공연처럼 비교적 긴 잔향을 필요로 하는 어떠한 장르의 공연도 최상의 상태로 소화할 수 있다. 장르별 잔향은 연극 1.1초, 오페라 1.2초, 뮤지컬 1.3초, 합창 1.5초, 오케스트라 1.6초이며 타 공연장의 잔향은 대부분 1.3초이고 일부가 1.5초 정도다. 터치스크린 컴퓨터 위치제어 방식이 가능한 무대기계장치, ‘Ether-Net’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한 첨단의 조명 제어 시스템도 들어섰다. 터치스크린 컴퓨터 위치제어 방식을 통해 모든 공연 장르의 배경연출을 신속, 쉽게 만들어주며 중앙무대 상승 0.8m, 하강 7.6m 나락이 가능한 리프트와 상수 무대 와 건 리프트 3개를 설치해 입체적 장면전환이 가능하게 했다. 또 클래식 공연에 주로 사용되는 음향 반사판은 멜라민판과 합판 등을 적층시킨 특허품을 설치해 기존의 합판에 소창포와 수성페인트로 마감한 반사판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0여개의 엘립소이드 조명기와 2개의 롱핀 조명기 등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이다. 이러한 시설을 움직이고 이 안에 공연과 전시 등을 채워 넣을 사람들 또한 명품에 가깝다. 김성열(39) 관장은 난타 등으로 유명한 정동극장에서 일하면서 4년동안 19배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경영혁신 우수 모범사례로 국무총리상을 받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직원들도 만만찮다. 개막 축하공연의 테이프를 끊는 ‘조수미’ 공연은 기획사 없이 공채로 모집된 아트피아 직원이 성사시켰다. 전국 규모(대상)의 외부 전문직이 공채를 통해 선발된 이들은 자신이 맡은 파트에서 10년 이상 일한 베테랑들이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진행되는 공연도 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할 생각이다. 김성열 관장은 “대구 시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공연, 그리고 대구 시민들이 봤으면 하는 명품공연 등을 앞으로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값싼 공연보다는 값어치 하는 공연과 전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inho@idaegu.com -2007. 3. 31-